2022-11-11
[이 사람] 이수원 연구소장 "47년 유산균 연구, Dx&Vx에 성공 노하우 이식"
中 '마미아이'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개척…"건기식·전문의약품 제품 개발"
[프라임경제] "북경한미에서의 연구개발과 마미아이의 성공 노하우를 국내에서도 펼쳐나갈 생각이다. 디엑스브이엑스(DxVx)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으로써의 마이크로바이옴과 전문의약품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출시, 또 한번 유산균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
중국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선도했던 이수원 전 한미사이언스 전무 겸 코리베이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장이 디엑스앤브이엑스에 합류했다. 북경한미의 '마미아이'는 "엄마의 사랑"이란 뜻으로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중국 내 첫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이다.
당시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인식이 없던 중국 내에서 북경한미의 마미아이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유산균 제품의 중요성과 관심이 부족했던 중국에서 마미아이는 대형·상급 병원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입지를 굳히면서 마미아이의 효능을 입증했다. 이후 건강기능식품으로 제품을 확장하며 중국 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지도와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실제 북경한미 실적의 40% 이상이 '마미아이'에서 나오고 있다. 북경한미의 호실적은 국내 한미사이언스의 전체적인 실적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 정도다.
올해 디엑스앤브이엑스에 합류한 이수원 연구소장은 북경한미약품에서 '마미아이'를 뿌리내리게 한 장본인이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의 결단력도 힘을 보탰다. 글로벌 한미를 꿈꾸고 있는 임 사장은 북경한미의 네트워크와 개발역량 및 임상, 영업·판매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을 쏟았다. 이러한 임 대표의 비전에 이 연구소장이 북경한미약품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고, 중국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더욱 확장하는데 기여했다.
이제 임 대표와 이 연구소장은 국내로 눈을 돌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마이크로바이옴 제품과 전문의약품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듣기 위해 47년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매진해 온 이수원 연구소장을 만나봤다.
다음은 이수원 디엑스앤브이엑스 연구소장과의 질의응답.
-지금까지 소장님의 연구경력을 소개한다면.
"1975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면서부터 유산균연구를 시작해 야쿠르트연구소에 입사 후에도 계속 유산균 연구를 계속했다. 1985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혐기성배양장치를 도입해 유아 분변에서 비피더스균 분리를 시작했다. 약 7-8개의 유익균을 선발, 1988년에는 국내에서 분리한 유산균을 이용한 '수퍼100' 호상발효 유제품을 개발했다.
성균관대학교 교수, 벤처기업 대표이사, 6개의 정부기관 전문위원, 유가공과학회 등의 2개 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한미사이언스 전무로서 북경한미약품 마이크로바이옴 자문 및 Coree Beijing(코리 북경) 연구소장을 거쳐 현재 DxVx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장으로 부임하게 됐다. 관련 논문은 200여편 이상이며 특허 5건, 50여종 이상의 제품을 개발했다."
-'마미아이'가 중국의 어린이 정장제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의 '마미아이'의 시장위치와 개발 과정 등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마미아이는 한국에서도 20여년 전 '메디락'이라는 상표로 어린이 약품 정장제 시장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제품이다.
마미아이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처음 북경한미약품 대표이사를 맡으셨을 당시(2005년) 매출액이 200억원 수준이었으나 임 사장 부임 후 마미아이 제품을 주제품으로 키워 현재 마미아이는 중국 내 탄탄한 입지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 CFDA의 최종 허가를 받아 북경한미 연매출액(약 4000억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소장님 이력을 보면, 한미와 코리그룹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신 것으로 이해된다. 코리그룹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또 이를 Dx&Vx에 어느 정도까지 접목할 수 있나.
"코리그룹은 10여년 전부터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해 아기 분변이나 기타 여러 가지 자원으로부터 20여 개의 우수 유익균을 선발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양 최적화기술, 파이롯트 배양기술, 5L, 40L, 2ton 등 대량배양공정 기술, 균주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 동물실험기술 등 최고의 기술을 축적했다.
Dx&Vx도 마이크로바이옴 부설연구소를 설립, 코리그룹과 협력해 그동안 선발된 연구소 유익균들을 이전 받아 내년 상반기 이내에 각 질환 예방 및 보조를 위한 20개 독자적인 건강기능식품을 한국과 중국에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에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비즈니스가 각광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내년에 Dx&Vx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기업들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향후 한국의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그리고 Dx&Vx가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크게는 의약품, 진단 검사기술,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으로 소분화 돼 있는 상태다. 지금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은 규모가 미미했기 때문에 시장의 성장률도 단기간에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의약품의 특성상 진정한 치료제로서의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어 10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향후 10년 후에는 최소 의약품 마이크로바이옴이 3-5개 정도 출시가 시작되면, 현재보다 약 10배 정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Dx&Vx도 코리그룹과 협력해 빠른 시간 내에 인류를 위한 치료용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도 타사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일부를 소개하자면 영유아, 장건강, 면역증강, 피부, 구강건강, 항당뇨, 콜레스테롤 저하, 정신건강(스트레스, 파킨슨병) 등에 대한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회사 소유의 우수한 균주의 확보이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병원과 연계한 임상 실험을 계속하는 것이다. 또 개인별, 질병별 균종 데이터를 많이 확보해 각 질환에 대응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유익균에 대해 많은 임상실험을 진행해 많은 자료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고,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외국 유명사와 협력관계를 가져야만 판매시장을 확장할 수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동향은 균주와 그 유효물질이 가지는 기전을 밝혀 치료제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소벤처기업 위주로 기술을 주도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본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의 성장을 오랜 시간 직접 목격해 온 장본인이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의 성장 과정, 그 역사의 흐름에 관해 설명 부탁드린다.
"처음 유산균 연구를 시작한 1975년대만 해도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장건강을 강조한 유산균 발효유 시장이 주 시장이었다. 1980년 후반 한국야쿠르트가 액상 요구르트를 매일 800만개 이상 판매하다가 제가 개발한 호상 요구르트인 '수퍼100'이 1988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1990년 초반에 매일 140만개 이상 판매하는 히트 상품이 되면서 그 후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요구르트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2000년경부터는 분말 프로바이오틱 스틱(probiotic stick), 캡슐 제품들이 출시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 후반 미국 FDA가 마이크로바이옴을 식품뿐 아니라 질병에 효과가 있는 약품으로 인정하는 HMP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엄청난 변화의 계기가 됐다."
-Dx&Vx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은 신약과 건강기능식품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인체 내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종류는 수천 종이 넘으며, 개인마다 각각 장내 미생물의 균총은 모두 다른 조성을 가지고 있다. Dx&Vx는 개인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각 개인이 어떠한 형태의 장내 미생물 균총을 가졌는지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맞춤형 제품을 제공, 효과를 즉각적이고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Dx&Vx는 9월 하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한국바이오팜을 인수해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관련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마이크로바이옴 부설 연구소 설립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개발도 시작했다. 이후에는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북경 코리 그룹 연구소, 코리 계열사인 이탈리아 AAT연구소와 협력해 마이크로바이옴에서 핵심을 담당하는 유익균을 개발·생산할 예정이다.
더불어 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이를 의약품 영역까지 확대하고, 그룹 산하 코리 테라퓨틱스와 연계해 개별 맞춤형 유익균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출처 : 프라임경제
URL :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no=584846
[프라임경제] "북경한미에서의 연구개발과 마미아이의 성공 노하우를 국내에서도 펼쳐나갈 생각이다. 디엑스브이엑스(DxVx)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으로써의 마이크로바이옴과 전문의약품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출시, 또 한번 유산균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
중국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선도했던 이수원 전 한미사이언스 전무 겸 코리베이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장이 디엑스앤브이엑스에 합류했다. 북경한미의 '마미아이'는 "엄마의 사랑"이란 뜻으로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중국 내 첫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이다.
당시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인식이 없던 중국 내에서 북경한미의 마미아이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유산균 제품의 중요성과 관심이 부족했던 중국에서 마미아이는 대형·상급 병원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입지를 굳히면서 마미아이의 효능을 입증했다. 이후 건강기능식품으로 제품을 확장하며 중국 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지도와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실제 북경한미 실적의 40% 이상이 '마미아이'에서 나오고 있다. 북경한미의 호실적은 국내 한미사이언스의 전체적인 실적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 정도다.
올해 디엑스앤브이엑스에 합류한 이수원 연구소장은 북경한미약품에서 '마미아이'를 뿌리내리게 한 장본인이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의 결단력도 힘을 보탰다. 글로벌 한미를 꿈꾸고 있는 임 사장은 북경한미의 네트워크와 개발역량 및 임상, 영업·판매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을 쏟았다. 이러한 임 대표의 비전에 이 연구소장이 북경한미약품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고, 중국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더욱 확장하는데 기여했다.
이제 임 대표와 이 연구소장은 국내로 눈을 돌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마이크로바이옴 제품과 전문의약품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듣기 위해 47년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매진해 온 이수원 연구소장을 만나봤다.
다음은 이수원 디엑스앤브이엑스 연구소장과의 질의응답.
-지금까지 소장님의 연구경력을 소개한다면.
"1975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면서부터 유산균연구를 시작해 야쿠르트연구소에 입사 후에도 계속 유산균 연구를 계속했다. 1985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혐기성배양장치를 도입해 유아 분변에서 비피더스균 분리를 시작했다. 약 7-8개의 유익균을 선발, 1988년에는 국내에서 분리한 유산균을 이용한 '수퍼100' 호상발효 유제품을 개발했다.
성균관대학교 교수, 벤처기업 대표이사, 6개의 정부기관 전문위원, 유가공과학회 등의 2개 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한미사이언스 전무로서 북경한미약품 마이크로바이옴 자문 및 Coree Beijing(코리 북경) 연구소장을 거쳐 현재 DxVx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장으로 부임하게 됐다. 관련 논문은 200여편 이상이며 특허 5건, 50여종 이상의 제품을 개발했다."
-'마미아이'가 중국의 어린이 정장제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의 '마미아이'의 시장위치와 개발 과정 등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마미아이는 한국에서도 20여년 전 '메디락'이라는 상표로 어린이 약품 정장제 시장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제품이다.
마미아이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처음 북경한미약품 대표이사를 맡으셨을 당시(2005년) 매출액이 200억원 수준이었으나 임 사장 부임 후 마미아이 제품을 주제품으로 키워 현재 마미아이는 중국 내 탄탄한 입지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 CFDA의 최종 허가를 받아 북경한미 연매출액(약 4000억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소장님 이력을 보면, 한미와 코리그룹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신 것으로 이해된다. 코리그룹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또 이를 Dx&Vx에 어느 정도까지 접목할 수 있나.
"코리그룹은 10여년 전부터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해 아기 분변이나 기타 여러 가지 자원으로부터 20여 개의 우수 유익균을 선발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양 최적화기술, 파이롯트 배양기술, 5L, 40L, 2ton 등 대량배양공정 기술, 균주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 동물실험기술 등 최고의 기술을 축적했다.
Dx&Vx도 마이크로바이옴 부설연구소를 설립, 코리그룹과 협력해 그동안 선발된 연구소 유익균들을 이전 받아 내년 상반기 이내에 각 질환 예방 및 보조를 위한 20개 독자적인 건강기능식품을 한국과 중국에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에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비즈니스가 각광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내년에 Dx&Vx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기업들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향후 한국의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그리고 Dx&Vx가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크게는 의약품, 진단 검사기술,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으로 소분화 돼 있는 상태다. 지금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은 규모가 미미했기 때문에 시장의 성장률도 단기간에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의약품의 특성상 진정한 치료제로서의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어 10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향후 10년 후에는 최소 의약품 마이크로바이옴이 3-5개 정도 출시가 시작되면, 현재보다 약 10배 정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Dx&Vx도 코리그룹과 협력해 빠른 시간 내에 인류를 위한 치료용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도 타사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일부를 소개하자면 영유아, 장건강, 면역증강, 피부, 구강건강, 항당뇨, 콜레스테롤 저하, 정신건강(스트레스, 파킨슨병) 등에 대한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회사 소유의 우수한 균주의 확보이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병원과 연계한 임상 실험을 계속하는 것이다. 또 개인별, 질병별 균종 데이터를 많이 확보해 각 질환에 대응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유익균에 대해 많은 임상실험을 진행해 많은 자료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고,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외국 유명사와 협력관계를 가져야만 판매시장을 확장할 수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동향은 균주와 그 유효물질이 가지는 기전을 밝혀 치료제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소벤처기업 위주로 기술을 주도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본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의 성장을 오랜 시간 직접 목격해 온 장본인이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의 성장 과정, 그 역사의 흐름에 관해 설명 부탁드린다.
"처음 유산균 연구를 시작한 1975년대만 해도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장건강을 강조한 유산균 발효유 시장이 주 시장이었다. 1980년 후반 한국야쿠르트가 액상 요구르트를 매일 800만개 이상 판매하다가 제가 개발한 호상 요구르트인 '수퍼100'이 1988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1990년 초반에 매일 140만개 이상 판매하는 히트 상품이 되면서 그 후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요구르트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2000년경부터는 분말 프로바이오틱 스틱(probiotic stick), 캡슐 제품들이 출시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 후반 미국 FDA가 마이크로바이옴을 식품뿐 아니라 질병에 효과가 있는 약품으로 인정하는 HMP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엄청난 변화의 계기가 됐다."
-Dx&Vx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은 신약과 건강기능식품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인체 내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종류는 수천 종이 넘으며, 개인마다 각각 장내 미생물의 균총은 모두 다른 조성을 가지고 있다. Dx&Vx는 개인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각 개인이 어떠한 형태의 장내 미생물 균총을 가졌는지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맞춤형 제품을 제공, 효과를 즉각적이고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Dx&Vx는 9월 하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한국바이오팜을 인수해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관련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마이크로바이옴 부설 연구소 설립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개발도 시작했다. 이후에는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북경 코리 그룹 연구소, 코리 계열사인 이탈리아 AAT연구소와 협력해 마이크로바이옴에서 핵심을 담당하는 유익균을 개발·생산할 예정이다.
더불어 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이를 의약품 영역까지 확대하고, 그룹 산하 코리 테라퓨틱스와 연계해 개별 맞춤형 유익균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출처 : 프라임경제
URL :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no=584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