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7
작지만 큰 힘 지닌 '나노메디신'…1000조원 시장 형성
|후발주자로서 기술 개발 및 시장 선점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제도 개편 필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마이크로(Micro) 단위를 넘어 나노(Nano) 단위의 기술을 활용하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2030년 미국 ‘나노메디신(Nanomedicine, 나노의학)’ 시장 규모만 10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나노메디신 기술 및 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 유자형 화학과 교수 연구팀(오준용, 심유정, 양경석 연구원)은 최근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센터장 문희성)에서 발간한 '나노약물 전달체를 이용한 스마트 나노메디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나노약물 전달체를 이용한 스마트 나노메디신 보고서는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센터장 문희성)에서 발간했다.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는 국내 나노기술 정책 개발 및 지원을 위한 정책기획, 정보분석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나노메디신은 기존 의약품이 해결할 수 없는 부작용 등의 문제를 풀 수 있고, 치료가 불가능했던 여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의약기술”이라며 “ 나노메디신 분야 후발주자인 국내의 경우 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해선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과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노메디신은 입자 한 차원의 크기가 1~100nm 내외인 나노입자(Nanoparticles)를 기반으로 질병의 진단 및 치료, 예방을 위해 나노기술이 적용된 모든 분야를 말한다. 크기가 무려 머리카락의 10만분의 1 수준이다. 나노메디신은 기존 케미칼의약품 대비 효율성이 높아 적은 양으로도 더 강력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 여기에 질병 세포를 정확히 타깃할 수 있어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널리 알려진 mRNA(messenger Ribonucleic acid) 코로나19 백신이 나노메디신 중 하나다. 여기선 mRNA의 전달체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particles)'에 나노기술이 사용됐다. 과거 RNA는 쉽게 체내에서 분해돼 의약품으로 사용이 어려웠다. 이를 나노메디신이 해결한 것이다.
이처럼 나노메디신의 우수성과 높은 활용성이 증명되면서 전 세계에서 나노메디신 활용과 연구개발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는 미국 내 나노메디신 시장이 2030년 9641억5000만 달러(약 1257조926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에선 일본과 중국이 나노메디신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은 '제6기 과학기술기본계획(2021~2025)'에 나노기술을 포괄하는 'Material Technology(물질 기술)'를 선정,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선 2022년 8월 '제9회 나노과학기술 국제회의(China Nano)'가 개최되기도 했다. 또 홍콩에 있는 ‘OPER Technology’가 글로벌 주요 나노메디신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도 2018년부터 '나노기술개발촉진법'을 통해 나노메디신 기술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연구 중심 대학 및 기초과학 연구소를 필두로 나노기술 기반 약물전달시스템과 테라토스틱스(Theranostics)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테라노스틱스는 나노기술 기반의 진단(Diagnosis)과 치료(Treatment) 개념이 결합된 기술을 말한다.
또한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신약개발을 나노메디신 연구에 뛰어들고 있다.
셀트리온은 2월 나노메디신을 활용해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진메디신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진메디신은 면역원성이 없는 나노물질 기반의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다. 셀트리온은 진메디신의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나노항암제 'SNB-101'의 임상 1상을 마쳤다. SNB-101은 극난용성인 SN-38을 고분자 나노입자 형태로 개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특히 SNB-101은 미국 FDA로부터 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희귀의약품지정을 받았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국내 임상 2상과 미국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세닉스바이오테크는 나노메디신 플랫폼 기술 ‘나노서피스’와 ‘아이콘플렛스’를 구축, 나노자임(Nanozyme) 기반 신약후보 CX-213를 개발하고 있다. 나노자임은 체내에서 효소 역할을 하는 나노물질을 말한다. 세닉스바이오테크는 CX-213을 지주막하출혈(Subarachnoid hemorrhage) 적응증으로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 에스티팜, 대웅제약, 녹십자는 지질나노입자 기술 개발과 이를 활용한 mRNA 백신 등을 개발 중이다.
출처 : 약업신문
URL : https://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pmode=&cat=all&cat2=&cat3=&nid=284388&num_start=208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마이크로(Micro) 단위를 넘어 나노(Nano) 단위의 기술을 활용하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2030년 미국 ‘나노메디신(Nanomedicine, 나노의학)’ 시장 규모만 10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나노메디신 기술 및 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 유자형 화학과 교수 연구팀(오준용, 심유정, 양경석 연구원)은 최근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센터장 문희성)에서 발간한 '나노약물 전달체를 이용한 스마트 나노메디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나노약물 전달체를 이용한 스마트 나노메디신 보고서는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센터장 문희성)에서 발간했다.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는 국내 나노기술 정책 개발 및 지원을 위한 정책기획, 정보분석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나노메디신은 기존 의약품이 해결할 수 없는 부작용 등의 문제를 풀 수 있고, 치료가 불가능했던 여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의약기술”이라며 “ 나노메디신 분야 후발주자인 국내의 경우 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해선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과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노메디신은 입자 한 차원의 크기가 1~100nm 내외인 나노입자(Nanoparticles)를 기반으로 질병의 진단 및 치료, 예방을 위해 나노기술이 적용된 모든 분야를 말한다. 크기가 무려 머리카락의 10만분의 1 수준이다. 나노메디신은 기존 케미칼의약품 대비 효율성이 높아 적은 양으로도 더 강력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 여기에 질병 세포를 정확히 타깃할 수 있어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널리 알려진 mRNA(messenger Ribonucleic acid) 코로나19 백신이 나노메디신 중 하나다. 여기선 mRNA의 전달체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particles)'에 나노기술이 사용됐다. 과거 RNA는 쉽게 체내에서 분해돼 의약품으로 사용이 어려웠다. 이를 나노메디신이 해결한 것이다.
이처럼 나노메디신의 우수성과 높은 활용성이 증명되면서 전 세계에서 나노메디신 활용과 연구개발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는 미국 내 나노메디신 시장이 2030년 9641억5000만 달러(약 1257조926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에선 일본과 중국이 나노메디신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은 '제6기 과학기술기본계획(2021~2025)'에 나노기술을 포괄하는 'Material Technology(물질 기술)'를 선정,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선 2022년 8월 '제9회 나노과학기술 국제회의(China Nano)'가 개최되기도 했다. 또 홍콩에 있는 ‘OPER Technology’가 글로벌 주요 나노메디신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도 2018년부터 '나노기술개발촉진법'을 통해 나노메디신 기술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연구 중심 대학 및 기초과학 연구소를 필두로 나노기술 기반 약물전달시스템과 테라토스틱스(Theranostics)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테라노스틱스는 나노기술 기반의 진단(Diagnosis)과 치료(Treatment) 개념이 결합된 기술을 말한다.
또한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신약개발을 나노메디신 연구에 뛰어들고 있다.
셀트리온은 2월 나노메디신을 활용해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진메디신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진메디신은 면역원성이 없는 나노물질 기반의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다. 셀트리온은 진메디신의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나노항암제 'SNB-101'의 임상 1상을 마쳤다. SNB-101은 극난용성인 SN-38을 고분자 나노입자 형태로 개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특히 SNB-101은 미국 FDA로부터 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희귀의약품지정을 받았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국내 임상 2상과 미국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세닉스바이오테크는 나노메디신 플랫폼 기술 ‘나노서피스’와 ‘아이콘플렛스’를 구축, 나노자임(Nanozyme) 기반 신약후보 CX-213를 개발하고 있다. 나노자임은 체내에서 효소 역할을 하는 나노물질을 말한다. 세닉스바이오테크는 CX-213을 지주막하출혈(Subarachnoid hemorrhage) 적응증으로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 에스티팜, 대웅제약, 녹십자는 지질나노입자 기술 개발과 이를 활용한 mRNA 백신 등을 개발 중이다.
출처 : 약업신문
URL : https://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pmode=&cat=all&cat2=&cat3=&nid=284388&num_start=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