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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임종윤 등판에 '적자' 깼다···'디엑스앤브이엑스' 순항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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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임종윤의 '올인'···최측근 인사와 고삐
경영진 교체·사업 다각화···올 상반기 흑자 전환
中서 헬스케어 사업 확대, 차세대 백신 개발 강화

한미약품그룹 오너가 장남인 임종윤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며 '바이오벤처=적자' 공식을 깨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31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연 50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기업은 10개가 채 되지 않는다.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허덕이는 곳들도 수두룩하다.

디엑스앤브이엑스도 지속되는 적자경영으로 상장폐지 위기를 맞이한 이력이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산전·후 신생아 검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전체 진단 회사로, 지난 2015년 엠지메드라는 이름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2017년 회사명을 '캔서롭'으로 변경했다.

최근 5년간 실적을 보면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손익 등은 각각 47억원, -32억원, -37억원이었고, 매년 적자가 이어지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75억원, 영업손실 -48억원, 당기순손실 -7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2019년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주권거래가 정지됐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함에 따라 상장폐지는 면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오는 11월 거래소의 개선기간 종료를 앞두고 경영진 교체, 사업구조 다각화 등을 공격적으로 단행했다. 이를 통해 작년 연매출을 훌쩍 뛰어넘는 반기 매출, 분기 연속 흑자 등을 달성했다.

임 사장은 차세대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 KHUB를 리드하는 과정에서 디엑스앤브이엑스(당시 캔서롭)에 관심을 갖고 지난해 10월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컨소시엄 구축 당시 임 사장이 기술력과 백신개발 협업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검토하던 '옥스포드 백메딕스'(OVM)의 지분 약 42%를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보유하고 있었는데, 신속한 의사결정과 업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임 사장은 지난해 8월 본인이 보유하던 한미사이언스 지분 중 200억원 규모의 구주를 '캔서롭' 신주와 바꿨다. 이후 기업 이미지 제고, 경영목적 및 사업전략을 위해 '캔서롭'의 사명을 '디엑스앤브이엑스'로 변경했다. 6월 30일 기준 임 사장의 지분은 19.57%다.

디엑스앤브이엑스 이사진에는 최측근을 배치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임시주총을 열고, 박상태 코리컴퍼니 미국법인대표와 이용구 코리컴퍼니 부사장을 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코리컴퍼니'(코리)는 임 사장이 2009년 홍콩에 본사를 설립한 개인 기업이다. 신생아와 산모를 위한 다양한 연구 및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차세대 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디엑스앤브이엑스를 이끌고 있는 박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 유전체 회사 마크로젠의 미국 계열사인 소마젠 미국법인에서 대표로 재직했을 때부터 임 사장과 알고 지낸 인물이다.

이용구 부사장은 임 사장이 2004년 북경한미약품 기획실장을 맡아 중국시장에 진출했을 당시부터 손발을 맞춰온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한미약품 관계사인 북경룬메이캉 헬스케어사업부 대표, 한미약품/북경한미약품 영업부, 마케팅전략실 팀장 등을 역임했다.

임 사장은 올 3월 모친인 송영숙과 각자대표로 있던 한미사이언스 대표자리에서 12년 만에 물러나기도 했는데, 디엑스앤브이엑스 경영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일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코리와 캔서롭의 연구용역을 체결하는 등의 경영행보를 보였다. 캔서롭이 코리에게 백신 개발을 위한 유전체 분석 용역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계약규모는 약 30억원에 달한다.

임 사장과 경영진들의 시너지는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유전체 분석 사업에 더해 코로나19 체외 진단 사업과 헬스케어 사업을 신규로 추가했다. 특히 북경한미약품 설립 당시부터 확보해 온 중국 내 입지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디엑스앤브이엑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에서 기획, 개발한 영유아 헬스케어 제품들은 중국 1만2000여개 유아용품 전문점과 온라인에서 프리미엄급으로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고, 지속적으로 신제품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국내외 기업들과 제휴를 통한 유통채널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구주통의료기기그룹 유한공사와 차세대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개발 및 공급, 유통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차세대 기술 연구와 신상품 개발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회사는 한양대학교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반 증강 mRNA 백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부 국책과제에 선정돼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또 코리그룹과도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한 '면역세포 프로파일링 연구' 등을 협업하며 기술 연구 및 상용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하반기에는 자사의 유전체 기반 기술과 GMP 기준의 위탁개발생산(CDMO)을 결합한 CRAM(위탁연구 및 생산)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박상태 대표는 "올해 연간 실적은 창립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과 더불어 사업의 영속성에 기반을 두고 각 사업영역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개인맞춤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출처 : 뉴스웨이

URL : http://www.newsway.co.kr/news/view?tp=1&ud=2022082915542305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