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2

아토피치료제 주사제VS경구약 '경쟁 치열할 듯'

|종합병원에서 절대강자인 듀피젠트에 시빈코, 린버크 급여 받고 도전장
|시빈코 듀피젠트와 비교 임상발표하고 효과 강조

아토피치료제가 잇따라 출시되고 급여도 받으면서 아토피치료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아토피치료제는 사노피 아벤티스 듀피젠트를 비롯해 한국애브비 린버크, 한국화이자제약 시빈코, 한국릴리 올루미언트가 있다.

린버크를 비롯해 시빈코가 최근 만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의 중증아토피피부에 대한 급여를 인정받으면서 이들 제품들간 본격적인 처방 경쟁이 돌입한 것.

현재 듀피젠트는 한림대의료원에서 연간 42억원, 서울대병원 22억원, 국립의료원 30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대학병원에서 절대강자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린버트, 시빈코는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에 비해 경구의약품인 만큼 청소년들에게 편의성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같은 자신감은 최근 한국화이제약, 한국애브비가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도 드러났다. 특히 시빈코는 듀피젠트에서 교체 투여한 환자 연구를 발표한 것.

화이자제약 해당 연구에 따르면 듀피젠트에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군에 시빈코 200mg을 투여했더니 80%가 EASI-75(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기준 75% 개선)를 달성했다. 최대 소양증 등급평가 기준 4점 이상 개선을 달성한 환자 비율도 77%였다.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는 “경구용 선택적 JAK1 억제제인 시빈코는 소분자 제제로, 기존 주사 제형의 생물학적제제가 가진 ‘면역원성’ 문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시빈코와 듀피젠트 효과를 직접비교한 JADE DARE 임상 연구에서 시빈코 200mg과 국소치료 병용요법은 두필루맙과 국소치료 병용요법 대비 신속하고 우수한 가려움증 및 피부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교수는 “시빈코 200mg는 예방 효과와 악화 발생 시 회복 효과를 입증해 악화 관리를 위한 구제요법으로써 시빈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라며 “뿐만 아니라 JADE TEEN 연구에서 만 12~17세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가려움증 개선 효과를 확인하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에 개최된 린버크 기자간담회에서도 한양대병원 고주연 교수, 경북대병원 장용현 교수 모두 린버크의 효과는 물론 편의성에 대해서 동의했다.

장용현 교수는 “청소년에서 주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치료 전략으로 빠른 증상 완화, 복용 편의성, 안전성의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현재 데이터와 경험으로 린버크는 이를 모두 충족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주연 교수도는 “최신 임상 데이터들을 살펴보면 린버크는 머리, 목, 생식기, 손과 같이 민감하면서도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부에 빠르고 높은 개선 효과를 보이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라며, “안전성 면에서도 심각한 이상반응의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을 보이는 중장기 데이터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점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출처 : 의학신문
URL :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01273